겨울철 갑작스러운 폭설로 인해 도로에서 차량이 고립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산간 지역이나 고속도로에서는 구조가 지연될 수 있어 적절한 대처 방법을 알고 있는 것이 생존에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폭설로 인해 차량에 갇혔을 때 안전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차량 고립시 가정먼저 할 일
차가 눈 속에 갇혔다면,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먼저,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주변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스마트폰으로 현재 위치를 확인하기
-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T맵 등에서 현재 위치 좌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GPS 기능이 꺼져 있다면 켜고, 신호가 불안정할 경우 조금이라도 높은 곳으로 이동하여 신호를 잡아보세요.
❇️ 긴급 구조 요청하기
- 112(경찰 신고) 또는 119(소방서 구조 요청)을 연락합니다.
- 구조 요청 시 도로명 주소 또는 인근 랜드마크를 함께 알려주면 위치 파악이 빠릅니다.
❇️ 가까운 가족이나 지인에게 현재 상황을 알리기
-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가족이나 친구에게 내 위치와 차량이 고립된 사실을 알려주세요.
- 전화가 어려울 경우 문자 메시지로 상황을 전달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차량 안에서 안전하게 대기하기
구조를 요청했다면, 이제 중요한 것은 차량 안에서 안전하게 대기하는 것입니다.
무리하게 탈출을 시도하기보다, 체온 유지와 배기가스 중독 예방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 엔진 사용 & 배기가스 중독 방지
엔진을 계속 켜두면 안됩니다. 눈이 차량 배기관을 막으면 배기가스가 차량 내부로 유입될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배기관 주변 눈을 먼저 치워주어야 합니다.
일산화탄소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배기관이 막혀 있는지 확인하고, 1시간에 10~15분씩만 엔진을 가동하세요.
이때 주기적으로 창문을 1~2cm 열어 환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체온 유지가 최우선
추위를 막기 위해서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것이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장갑이나 모자, 목도리 등으로 체온을 유지해주세요.
비상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차량에 비상용 담요, 핫팩, 침낭 등을 준비해두면 좋습니다. 만약 준비가 안 되어 있다면, 신문지나 차량 내 매트, 가방 등으로 몸을 감싸 체온을 유지하세요.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움직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있으면 체온이 떨어지고 혈액순환이 나빠지므로 차량 내부에서 가볍게 손발을 움직이거나, 다리를 주물러 체온을 유지하세요.
차량이 움질이지 않을 때 대처방법
눈길에 바퀴가 헛돌거나, 차량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몇 가지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 엑셀을 세게 밟지 말 것
눈길에서 과속하면 바퀴가 눈 속에 더 깊이 파묻힐 수 있으므로 엑셀을 천천히 밟으며 바퀴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절해야 합니다.
❇️ 바퀴 아래 마찰력을 높여주는 도구 사용
차량 주변에서 모래, 나무판, 신문지, 고무매트, 바닥 카펫 등을 찾아 바퀴 아래 깔아주 바퀴가 헛돌 때 서서히 엑셀을 밟아 천천히 빠져나오세요.
❇️ 스노우 체인이 있다면 장착하기
미리 체인을 차량에 보관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체인이 없을 경우, 타이어 공기압을 살짝 줄이면 접지력이 향상될 수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 전진과 후진 반복 (펌핑 기법)
차량이 파묻힌 경우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면서 점차 눈을 다져가며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이때 핸들을 좌우로 움직이면 더욱 효과적입니다.